제가 근무하는 회사에서는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실무 개호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학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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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원 실무 교육에 받은 강의 자료 입니다. 너무 오래 가지고 있었더니 이 모양 입니다] |
한국의 노인 시설에서도 직원교육을 주기적으로 하고 있는 것처럼, 일본의 개호시설에서도 직원을 대상으로 하여 개호 실무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최근 회사의 사물함 정리를 하다가 발견한 교육자료 입니다.
여러가지 실제 발생 했었던 사례, 혹은 앞으로 발생 가능한 사례를 예상하여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함께 의견을 나누어 보는 개호직원들 대상 교육입니다.
이 곳에 기록해 두면서 저도 다시 한 번 생각을 정리 해보며, 여러분께 소개해 보고자 글을 적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아주 평범한 사례 이지만, 실제 발생했을 경우 당황하지 않도록 시뮬레이션 해 볼 수 있는 사례들 입니다.
사례 1. 이용자 노인이 갑자기 의식을 잃어 버렸을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 상태 :
의식이 없음. 직원이 불러도 반응이 없음. 몸이 경직되어 있음. 눈의 초점이 한 곳을 응시하고 있음. - 예상해 볼 수 있는 질병 :
일과성 뇌허혈, 간질, CO2 나르코시스, 아나플랙시 쇼크(음식 알레르기, 벌에 쏘임 등으로 오는 쇼크) - 대응 방법 :
일단, 침대로 옮겨 몸을 눕힌다. 얼굴을 옆으로 돌린다. 간질의 경우, 예전에는 당사자가 혀를 깨물 염려가 있어 나무젓가락등을 입에 물게 하는 지시가 있었지만, 현재는 하지 않는 것이 올바른 의료적 행위이다. 고개를 옆으로 돌리기만 한다. 혈압을 체크 했을 경우, 평소 보다 낮은 수치가 나왔을 경우, 침대의 다리 부분을 올린다.
사례 2. 이용자 노인이 갑자기 식은땀을 흘립니다. 팔을 만져보면 식은땀으로 피부가 축축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 쇼크 증상 :
혈압저하 및 저혈당 쇼크, 이용자에게 '당뇨병' 이 있는지 확인한다. 내복약 혹은 인슐린 투여 확인. - 대응 :
침대에 눕힌 후, 머리 쪽을 낮추고 다리 부분을 올린 후(침대 리모컨 조정. 일본은 일반적으로, 머리와 다리 부분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잇는 전동식 침대를 사용한다) 혈압 체크
경우에 따라서 AED 를 사용 및 실시한다. 이 경우, 침대가 아닌 딱딱한 바닥에서 사용할 것.
혈당 측정 - 저혈당이라고 판단 되면, 단 성분의 있는 음식을 입에 넣는다. (처방받은 포도당 태블릿, 초콜릿, 각설탕, 설탕물 등을 즉시 섭취하도록 돕는다)
사례 3. 정리. 현장에서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직원이 적절하게 대응 했다] 라고 판단 할 수 있는 범위. 책임 소재의 문제가 따라온다.
- 상황이 발생했을 때의 조건.
아침, 낮 혹은 야간시간에 발생했는지, 근무시간에 따라 근무 체제 및 근무 인원이 다르기 때문. - 직원의 역량.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지, 패닉에 빠지지 않을 수 있는지. - 장소.
개호시설은 의료기관이 아니다. 현장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하도록, 최대한 노력 할 것. - 일상적으로 이용자를 잘 알고 있을 것.
본인이 담당하고 있는 이용자의 상태를 잘 파악하고 있을 것. 평상시의 혈압, 맥박, 체온 상태, 병명, 배뇨 횟수, 배변 상황, 수분 섭취 방법.
4. 마무리 -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가장 중요. 긴급할 때는, 큰 소리로 간략하게.
정기적으로 직원 교육을 받으며 개인적으로 느끼는 장점은, 개호 시설에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또한 개호직원을 단순 노동자로 인식하지 않고 가능한 개호지식을 몸에 지닐 수 있도록 회사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
반대로 냉소적으로 단점을 지적해 본다면, 최저시급을 지급하고 있는 직원들을 상대로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일반적으로 개호 시설에 나와서 근무하는 직원들 중 과반수 이상은, 단순히 시간 때우기 근무를 하는 직원들이다. 회사의 운영진의 입장과 실제 개호직원의 입장에는 큰 차이가 있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