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시작 전, 미팅의 흔적이 있는 메모지

[ 아침 미팅 때 받아 적은 메모 ]


위의 사진은 지난주 아침 미팅 때, 시설 대표로 부터 여러가지 알림사항을 부리나케 받아 적은 메모이다. 정보를 받아 적을 때, 머릿속에서 한국어로 번역하여 한글로 적는 부분이 적기 쉬운 내용이 있는 반면, 일본어 그대로 받아적는 것이 더 신속하고 의미가 명확한 내용이 있다. 나는 그 두가지 방법을 모두 사용하여 아침 미팅 때, 메모를 해 나간다.


1. 왼 쪽의 메모는, 새로 입소하게 된 이용자의 정보를 받아 적은 것이다.

  1. 72세의 남성이다.

    우리 시설에 입소해 있는 다른 어르신들에 비교하여, 비교적 젊은 이용자다.

  2. レビー正体型認知症(레비소체형 인지증)

    뇌의 정상적인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3. 의식장애를 가지고 있다.

  4. '레와 2년(2020년)'에 알츠하이머 인지증 진단을 받았다.

    일본에서는 공식적인 업무에서는, 서기(서력, 올해를 2023년 이라고 표기하는 표기법)을 사용하지 않는다. 일왕의 즉위 년도를 기념하여 자체적인 연도 계산 법을 가지고 있다. 5년 전에 새로운 일왕이 즉위 했고, 그 때 새로이 '레와' 라는 연도가 생겼다. 올해는 '레와 5년' 인 것이다.

  5. 불면증

  6. 탈구( 최근에 어깨가 빠졌다 )

  7. 가족들은 이 남성이 시설에 입소 하기를 원하고 있다.


2. 오른쪽의 메모는 한글로 빠르게 받아 적었다.  

  1. 00씨가 3/4~3/7 숙박을 하기로 예정 이었다.

    그리고 추가로 가족의 요청으로 1박을 추가하기로 한 내용을 한글로 적었다. 총 5일을 [쇼토 스테이]로 우리 시설에 숙박할 예정임을 미팅 때 알려준 것이다. 

  2. 다른 이용자에 대한 메모도 적혀있다.

    000씨가 저녁만 되면, '배고프다고 항상 말함' 이라고 적혀있다. 사실이다. 이 이용자는 저녁식사를 마친 뒤 계속 배가 고프다고 하셨다. 간식을 제공하면 되는데, 문제는 이 분이 당뇨병이 있으시다는 것이다. 그래서 미팅 때 이야기가 나왔다. 그래서 미팅 때,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지 의논을 했다.


이렇게 한국인 직원도 일본의 회사에서 이렇게 저렇게 나름대로 일을 처리해 나가며, 우야둥둥 사회생활을 해 나갑니다.

끝.